[앵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잠수선에 있는 펄 제거 작업이 시작됐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평형수를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육상으로 올리려면 반잠수선 위에 있는 펄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300세제곱미터에 이르는 많은 양의 펄이 모듈 트랜스포터의 진입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펄 사이에서 유골이나 유류품 등이 발견될 수 있는 만큼 80명의 작업자가 손으로 제거하고, 부두 위로 올린 뒤에 또 한 번 확인 작업을 거칠 예정입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전쟁 피해자 유골을 찾는 것처럼 신중하게 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 전쟁 피해자 유골 발굴 방식과 똑같이…. (유해 발굴 전문가가) 작업자들한테 교육시켰습니다. 그래서 교육받은 분들이 작업하고….]

선체에 구멍을 뚫어 평형수를 배출하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평형수 탱크에 있는 물 600톤 정도를 배출해 만3천600톤에 이르는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고, 모듈 트랜스포터가 받는 하중도 줄이겠다는 겁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 수습 본부장 : 안전한 육상 거치를 위해서 필요한 경우는 적절한 위치에 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육상 거치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전제하에서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는 6일까지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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