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가까이 차가운 바다에 머물렀던 세월호가 오늘 마지막 항해를 시작합니다.
밤사이 이동 준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조금 전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출발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7시쯤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이곳 동거차도에는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고 있고, 안개도 자욱한 상황인데요.
다행히 바람이 비교적 잠잠해 예정했던 오전 7시에 출발했습니다.
반잠수선은 7만 톤급 대형 선박이기 때문에 날씨와 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지금 같은 날씨에는 운항에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목포 신항까지 이동 거리는 105km 정도입니다.
반잠수선은 자력으로 항해하는데요.
시속 10노트, 그러니까 한 시간에 18km 정도 움직이게 됩니다.
중간에 속도를 줄이거나, 도선사를 태우기 위해 정지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이동시간은 약 8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세월호 선체를 부두에 올리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가 이동 준비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9시쯤 다시 시작한 세월호 이동 준비 작업은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는데요.
밤사이 준비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반잠수선에서는 이뤄진 준비 작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목포 신항까지 105km 바닷길을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선을 고정하는 작업입니다.
모두 50곳을 용접하고, 바닥에 쌓인 기름과 진흙을 치워야 작업을 할 수 있었는데요.
어젯밤 10시쯤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또 반잠수선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부력장치, 즉 날개 탑을 제거하는 작업은 자정쯤 마쳤습니다.
준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뭍을 떠난지 3년 가까이 차가운 바다에 머물렀던 세월호가 육지로 출발하는 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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