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당내 친박들을 끌어안는 '통합' 행보로 보수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친박계 인적 청산을 주장해온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와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 정부가 탄생한다면 국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하는 것이라며 '친박계 끌어안기'를 시도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는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참석해, 친박계가 본격 지원 사격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TK(대구·경북)들이 다시 뭉쳐서, 또 5월 9일 날 홍준표 정부를 만드는 것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박근혜는 산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자서전 출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이 전혀 변한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한국당과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은 바른정당을 창당한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대법 판결을 앞둔 홍 후보는 출마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자격이 없는 사람과 단일화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 돼 버리기 때문에 그것(단일화)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없습니다.]
홍 후보의 통합 행보와 유 후보의 독자 노선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홍준표·유승민, 두 보수 후보의 막판 단일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두 후보의 설전 속에 단일화 명분이 약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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