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목일을 맞아 북한산 자락에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작은 숲이 생겼습니다.
병을 앓고 있는 아이나, 생일을 맞은 가족 등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은선 씨에게 첫 아이는 유산의 아픔을 딛고 희망으로 찾아온 선물입니다.
작은 질병 때문에 계속 약을 먹어야 하지만, 언젠가 병을 물리치고 곤충학자라는 꿈을 이룰 거라 굳게 믿습니다.
[김은선 / 식목 행사 참가 : 우리 서진이가 곤충학자에 대한 꿈뿐만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이 나무가 자라나는 것처럼 같이 자랐으면 좋겠고요.]
이윤희 씨는 요즘 시대 보기 힘든 5남매의 엄마입니다.
한 달 뒤 첫 번째 생일을 맞는 소중한 아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윤희 / 식목 행사 참가 : 저희 다섯째 유동이가 한 달 후면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거든요. 흔한 돌잔치 말고 좀 더 특별한 일이 없을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북한산 자락에 1.3 헥타르 규모의 작은 숲이 만들어졌습니다.
산림청에서 공식 인증받은 이산화탄소 흡수 숲, 즉 탄소 상쇄 숲으로 서울에서만 벌써 11번째입니다.
[정성문 / 서울시 조경과 주무관 : 탄소 상쇄 숲 사업은 일반적인 나무 심기와 달리 나무를 심음으로써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을 계산해서 산림청으로 인증을 받고….]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심은 나무 5천여 그루는 앞으로 30년 동안 시민의 이름으로 쑥쑥 자라게 됩니다.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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