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북한 김정은은 미국의 선제공격 조짐만 감지되면 핵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 속에 나온 발언입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위협이 임박한 징후를 본다면 북한 김정은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핵무기 공격을 감행할 것이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핵무기가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그를 저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美 NBC 인터뷰) : 김정은은 고모부와 이복형을 거리낌 없이 살해했습니다. 그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 북핵 문제의 최종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은 김정은을 권좌에서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 전 공사의 발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미국 본토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보는 미국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지난달 31일) : 지금 북한이 행동하는 것을 보면 아주 무모합니다. 반드시 저지해야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적으로 하겠다며 초강수를 뒀습니다.
대북 군사적 조치와 중국 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 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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