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지난 1일 국가급 경제특구로 지정한 슝안 신구가 부동산 투기 광풍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룻밤 새 집값이 두 배 이상 치솟은 건데, 당국은 부동산 거래를 잠정 금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선전과 상하이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된 허베이 성의 슝안 신구입니다.
수도 베이징과 톈진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3개 현을 합쳐 개발됩니다.
[지역 주민 : 지역이 발전할 테니 주민들에겐 좋은 일이죠. 생활 수준도 많이 향상될 겁니다.]
그런데 특구로 지정된 지난 1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돈다발을 싸들고 몰려들었습니다.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부동산 분양업자 : 시작합니다. 전액을 지급하는 고객에게 우선 분양됩니다.]
투기 광풍이 불면서 하룻밤 새 집값이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지역 주민 : 한 달 전에 1㎡에 3천 위안이었는데 지금은 6천 위안, 1만 위안 갖고도 살 수 없어요.]
투기 열기가 예사롭지 않자 지방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어 모든 부동산의 거래를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의 영업도 금지됐습니다.
[지역 주민 : 우리끼리 사고팔 수 있을지 몰라도 등기는 할 수가 없어요.]
야심 차게 추진한 새 경제특구가 개발의 첫 삽을 뜨기도 전에 부동산 투기 열풍에 휩싸이면서 중국 당국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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