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집값 상승액이 국내총생산 증가액보다 3.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사상 최대의 가계 부채와 전·월세 폭등, 계층 간 격차 확대라는 문제점을 남겼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난 2013년 2월 전국의 주택 시가총액은 4,244조 원이었는데 4년이 지난 올해 1월에는 5,025조 원으로 781조 원이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총생산, GDP는 (1,377조에서 1,600조 원으로) 223조 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주택 시가총액 증가액이 GDP 증가액보다 3.5배나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주택 시가총액 상승액 가운데 90% 정도(89%)는 아파트 가격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규제를 풀어준 것이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끈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분양 가격은 2013년 보다 평균 19%나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3.3㎡ 당 분양 가격이 평균 2천1백만 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집값 상승은 집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간의 계층 격차가 커졌습니다.
또한 전·월세 가격이 인상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부동산 부양 정책이 1,300조 원이 넘는 가계 부채 와 무주택자의 주거비 증가라는 문제를 남긴 만큼 공공 임대주택의 공급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20807410525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