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YTN은 3기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유력 후보지의 개발 계획 도면이 사전 유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이미 해당 지역엔 투기 광풍이 휘몰아쳤습니다.
땅값이 두 배로 뛰었는데도, 매물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박광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서울에서 자동차로 10분 떨어진 거리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개발이 덜 된 곳입니다.
그런데 3기 신도시를 위한 개발 계획 도면이 유출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부동산 업자 : 4월에 그때 한 번 이쪽에 바람이 분 거에요. 많이 이뤄지기는 했죠. 도면이 나와서 돌았거든요.]
땅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지경이 됐습니다.
[인근 주민 : 지도 돌고 발표되고는 맹지도 안 판다고…. 공장·아파트 들어간다니까 욕심에 안 파는 거야.]
이미 땅값은 두 배까지 올랐습니다.
[인근 주민 : 몇 년 전만 해도 500에 팔렸다는 게 지금은 천만 원….]
[인근 주민 : 한 네다섯 사람 이상이 와요. (하루에요?)네. 지금은 돈 줘도 안 팔아….]
돈 벌기 좋은 땅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입니다.
[부동산 업자 : 부동산에서 전화 오면 뭔가 있나 자기들도 알아보고…. 좀 더 준다 하고 몇억 이러면 확 와 닿아서 파시는 분도 계시고요.]
마을 곳곳에선 입주권을 노리는 건물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근 주민 : 이것도 많이 보고 간 땅이야. (원래 건물) 두 채였어요. (건물을 헐어서 부지를) 합쳐 놓은 거지.]
기획 부동산 업체가 나서 큰돈을 벌 수 있다며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자 : 빨리 짓게 되면 딱지 같은 거, 땅으로 받아서 건물을 짓는 게 제일 좋은 거고…. 늦으면 보상 정도…. 손해 보지는 않아요.]
주민들은 투기꾼들이 개발제한구역까지 싹쓸이했다고 말합니다.
[개발제한구역 거주자 : 옆에도 지금 두 사람 와서 샀어. 나무나 이런 거 쭉 심어놓고….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사람이 온 거야. 그게 투기꾼이지.]
조용했던 마을은 뒤숭숭해졌습니다.
오랜 기간 살아왔던 세입자들은 언제 쫓겨날지 몰라 걱정입니다.
[인근 주민 :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15만 원 내고 살던 분들인데 그거 가지고 어디서 살겠어요?]
원흥지구 인근이 3기 신도시로 확정되면 누군가는 엄청난 차익을 챙길 것이고, 그만큼 분양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심교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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