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제주공항에서 기상악화로 항공기 7편이 결항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손님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공항 탑승구 앞에 승객들이 잔뜩 몰려있습니다.

어젯밤 9시 15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이스타 항공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갑자기 이륙을 취소한 겁니다.

[항공사 직원 : 직원들이 여객기 노선 변경해드리고…. (무슨 노선 변경이에요?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에 따라 승객 180여 명이 공항에서 밤새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탑승 승객 : 숙박 제공은 안 된대요. 왜냐면 기상 이변이기 때문에…. 그리고 3층 올라가서 자래요. 신문지나 담요 덮고 자래요.]

한국공항공사는 제주도 기상악화로 안전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밤사이 모두 7편이 결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2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4층까지 번져, 건물 안에 있던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식당 조리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 근처 빌딩 앞에서는 고공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시위대가 건물 앞에 비닐 그늘막을 설치하려고 하자 경찰이 불법 시위용품이라며 막아선 겁니다.

이 과정에서 55살 정 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6시 반쯤에는 혼자 등산에 나섰던 50대 남성이 하산하던 길에 등산로를 잘못 들어 길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신고한 지 한 시간 만에 소방헬기로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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