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지금까지와는 달리 중국과 미국이 긴밀한 외교 공조에 나서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중국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CCTV 보도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곧바로 폭발했습니다. 어떤 종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북한이 태양절에 신형 탄도미사일을 선보인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국무위원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긴밀한 외교 공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크게 불쾌해 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북한을 향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난 14일) : 거친 말을 쓰고 주먹이 세다고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모두 패배자이고 승리자는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도와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무역 분야에서 양보의 뜻을 표명한 것도 중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성의를 보인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 만큼 미국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북한에 대한 제재의 고삐를 바짝 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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