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매주 사흘씩 재판 강행군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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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국정농단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특히 이미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 매주 사흘씩 법정에 서는 강행군을 거쳐 다음 달 말쯤 1심 선고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재판 때마다 어두운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옵니다.

구속된 다른 피고인들이 수의를 입고 나온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처음엔 수의를 입겠다는 의사도 내비쳤지만, 변호인 등 주변의 권유로 정장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부터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 부회장은 비교적 구치소에 잘 적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휴일을 빼곤 운동을 거르지 않아 얼굴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이 부회장은 재판이 없는 날이면 하루 종일 변호인과 접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접견이 금지되는 휴일에는 TV 시청보다는 주로 독서에 열중합니다.

주로 경제 서적이나 소설 등을 즐겨 읽는데, 읽고 난 책은 구치소에 기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매주 수, 목, 금요일에 걸쳐 사흘씩 재판을 받게 됩니다.

워낙 쟁점이 복잡하고 방대해 정해진 시간 내에 선고를 내릴 수 없을 것을 우려한 재판부의 결정입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내려질 전망인데 뇌물죄의 성립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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