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수표 수백 장을 몰래 빼돌려 사용한 폐기업체 직원이 경�" /> 버리는 수표 수백 장을 몰래 빼돌려 사용한 폐기업체 직원이 경�"/>

"나이 많은 택시기사 노려"...폐기 수표 훔쳐 사용 '덜미' / YTN

YTN news 2017-11-15

Views 0

[앵커]
버리는 수표 수백 장을 몰래 빼돌려 사용한 폐기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멍이 뚫려있는 폐기 수표를 숨기기 위해 주로 밤늦은 시간에 나이 많은 택시기사를 상대로 수표를 사용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시내 한 고시원 방으로 들이닥칩니다.

검은 봉투 안에서 이미 파쇄됐어야 할 폐기 수표 수백 장이 나옵니다.

[지난 13일, 서울 천호동 : (원래 가지고 나올 때 이 상태로 가지고 나왔어요?) 뜯어서…. 묶여 있는 거를 뜯어서. (이 봉투는 어디 겁니까?) 농협 겁니다.]

지난 2015년 4월, 문서폐기업체에서 근무했던 64살 A 씨는 파쇄해야 할 수표 400여 장을 빼돌렸습니다.

폐기 수표에는 사용이 끝났음을 알리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A 씨는 이를 숨기기 위해 밤늦은 시간이나 나이 많은 택시기사를 주로 노렸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 수표가 왜 이렇게 구멍이 뚫어져 있느냐고 하니까, 요즘 나온 수표는 이렇다(고 하더라고…). 세상에 사기 칠 사람이 없어서 하루하루 길바닥에서 먹고 사는 택시를….]

범행에 사용된 위조수표입니다.

폐기 처분을 위해 낸 구멍에 다른 수표를 덧대 가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택시와 술집 등에서 사용이 확인된 것만 십여 장.

경찰 조사 결과, 파쇄 과정을 지켜봐야 할 농협 직원도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권호 / 서울 도봉경찰서 수사과장 :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거나 아니면 제도 개선을 통해서 향후 폐기 대상 수표가 위조돼서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이….]

경찰은 절도와 유가증권위조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42013154288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