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내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통화 내용 소개해 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 시진핑 주석과 연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 시점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두 정상과 따로 통화해 북핵 문제를 논의한 적은 있지만, 같은 날 연달아 통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불과 12일 만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이번 통화는 북한이 내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미국의 칼빈슨 항모 전단이 내일쯤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진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유관 각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관 각국이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야 한반도 핵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중 양국이 중대한 의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빠른 시일내 다시 만나길 기대하고 중국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일본 총리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미일 양국이 북한에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해 나가자는데 완전하게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미중일 세 나라가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 만큼 북측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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