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기록돼 오르는 심사를 앞둔 하동 녹차가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전통 방식으로 생산해 최고급 녹차로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녹차 수확 현장을 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섬진강 줄기를 따라 드넓게 펼쳐진 야생 녹차 밭이 초록빛 옷으로 단장했습니다.
거친 잎 사이로 살포시 얼굴을 내민 연둣빛 여린 잎, 매년 보는 광경이지만 언제나 가슴 설레고 새롭습니다.
농민들은 행여나 다칠세라 하나하나 정성스레 잎을 따냅니다.
[김동주 / 녹차 재배 농민 : 새순이 나서 부드러워서 지금 따고 있습니다. 사람한테 좋다고 하는데요.]
음력 3월 곡우를 전후해 가장 먼저 올라온 잎으로 만든 녹차 '우전'은 애호가들 사이에 최상품으로 꼽힙니다.
특히 친환경으로 재배한 야생 녹차로 만든 하동 우전은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천2백 년 유구한 역사와 함께해 온 하동 녹차는 수확부터 제품 생산까지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는 전통 방식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극정성이 담긴 하동 녹차는 세계 7개국 고급 차 시장에서 그 맛과 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만 17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종국 / 하동녹차연구소 소장 : 친환경 차로 아주 품질 높은 고급 차 시장을 개척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이어 다음 달 세계 중요농업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하동 녹차.
본격 수확이 시작된 하동 녹차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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