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수출은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일자리 사정은 지난해보다 더 나쁩니다.
특히, 공식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은 취업 준비생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포함한 청년층 체감 실업률은 역대 최악 수준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수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내수 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수출 온기가 내수 경기를 덥히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출의 고용 창출 효과가 사실상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 10조 원 넘게 투자했지만 늘어난 반도체 고용 인원은 수백 명에 불과합니다.
일자리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제조업 일자리는 9개월 연속 감소세고 2월에는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8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고용 한파를 가장 절박하게 느끼는 건, 구직활동이 활발한 청년층입니다.
공식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 준비생이나 아르바이트생 등을 포함한 청년층 체감 실업률은 지난 1분기 23%가 넘어 역대 최악 수준입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추가 취업을 원하는 아르바이트생,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없어 쉬고 있는 청년과 구직 단념자가 늘어났습니다.
[신민영 /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 청년이라면 창업도 중요한 일자리 해결방안입니다. 청년층 창업을 가로막는 요인을 살펴보고 애로 사항들을 풀어나가는 게 (정부 차원에서) 중요한 방법입니다.]
일자리 80%는 중소기업에 있습니다.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안정된 고용과 복지를 보장해 청년들을 중소기업으로 불러들이는 것도 일자리 정책의 핵심 과제입니다.
YTN 고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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