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증가 폭이 4개월째 10만 명 아래에 머물면서 실업률은 13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40∼50대 중장년층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실업자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120개 협력사가 참여한 채용 박람회에는 단 하루 동안 구직자 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길어지는 구직 기간에다 기회는 갈수록 바늘구멍이다 보니, 중견·중소기업 등 협력사로 눈을 돌린 예비취업자들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심은경 / 구직자 : 많은 구직자가 입사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에 비해 이미 (기존 취업자가) 꽉 차 있는 상태이다 보니까….]
[이중만 / 구직자 : 주변 사람들 다 지원했다는 말은 들리는데 (합격)했다는 사람 얘기는 잘 안 들려서…]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고용상황은 10월 통계에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취업자 증가 폭이 7·8월의 수천 명과 9월의 4만 5천 명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넉 달째 여전히 10만 명 아래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가 답보하는 사이 10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8.9% 증가한 97만 3천 명으로, 10월만 따졌을 때 외환위기 여파가 계속되던 지난 1999년 이후 최대치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10월 실업률도 3.5%로 올라 지난 2005년의 3.6%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대 실업자가 1년 전보다 7.2% 느는 동안 중장년층인 40대와 50대는 무려 25% 안팎씩 급증해 전체 실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특히 자영업과 관련된 여러 산업들에서 50대의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그 폭이 확대되면서….]
일자리 창출 역할도 하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이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를 부인해온 청와대와 정부 입장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줄었습니다. 그런 점이 지난달과 다른 점인데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이와 함께 15살에서 29살까지 청년층도 실업률 수치는 줄었지만, 취업준비생 등도 포함하는 '확장실업률' 수치는 늘어 체감실업률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성장과 주력산업 쇠퇴 같은 구조적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면서 동시에 규제개혁 등 제때 적절한 대책을 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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