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전 세계를 강타한 사이버 공격인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속속 신고되고 있습니다.
관공서와 기업체가 업무를 재개하는 내일 피해가 크게 확대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법은 뭔지, 신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적 사이버 해킹인 랜섬웨어 공격이 국내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기업들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것을 비롯해 대학병원과 개인 등에서도 감염 의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를 합친 말입니다.
해커들은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와 사진 등의 파일을 암호화한 뒤 거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에 연결돼 있기만 해도 공격 위험에 노출되고, 한번 공격을 받으면 해커들에게 돈을 주지 않는 한 파일의 100% 복구는 어렵습니다.
기업과 관공서들이 본격적인 업무를 재개하는 월요일이 랜섬웨어 피해 확대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상명 / 보안업체 하우리 실장 : 최근 변종이 나왔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컴퓨터를 켜게 될 경우 감염되는 사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되는 PC가 많아질수록 공격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은 보안이 취약한 윈도 옛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가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인터넷부터 차단한 뒤 컴퓨터를 켜고 파일 공유를 해제해야 합니다.
이후 백신 프로그램의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해 악성 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윈도 PC에 대해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실행하는 게 좋습니다.
[황보성 /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대응단장 :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활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열지 말아야 하고요.]
랜섬웨어 확산 속도는 주춤하고 있지만, 변종 발생 등으로 재확산 우려가 큰 상황.
병원과 기업, 정부기관 등이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고, 개인의 소중한 파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예방책 실행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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