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버스 화재 참사 사건으로 보듯이, 어린이 수송에는 그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
이번 주 미국에서는 '스쿨버스'를 둘러싼 대조적인 두 가지 사건이 발생해, 경각심을 더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화염에 휩싸인 스쿨버스.
무려 56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데이빗 포터 / 버스 화재 목격자 : 길 건너까지 열기가 느껴졌어요. 아이들이 타고 있는지 탈출했는지는 알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어린이 두 명의 말을 들은 여성 운전기사가, 즉각 차를 세우고 상황 파악과 함께 대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스콧 터너 / 해당 교육구 감독관 : 그녀는 평소 훈련한 대로 아이들을 재빨리 구출하고 그들의 안전을 살핀 거죠.]
하지만 같은 미국의, 같은 스쿨버스지만 정반대의 사례도 있습니다.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잘못을 지적받고도 발뺌으로 일관하는 스쿨버스 회사입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이 심하게 갈라진 스쿨버스 타이어.
우연히 발견한 학부모들은 화들짝 놀라,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다니엘 구드로우 / 학부모 : 이렇게 심하게 타이어가 갈라진 버스에 누가 자식을 태우겠습니까?]
하지만 버스 회사는 미관상의 문제일 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배를 내밀다 언론에 알려지자 슬그머니 딴 차로 바꿨습니다.
[마일스 루스 / 학부모 :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 당국에 사실을 알리고, 이 회사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하게 할 것입니다.]
안전에 민감했던 운전기사의 행동과 버스회사의 안전 불감증,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지만 전해주는 교훈은 한가지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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