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첫 번째 총리 후보자인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이 후보자 아들의 군 면제 의혹과 같이 주로 직계 가족과 관련된 의혹들이 주요 검증 대상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청문회가 진행되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은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이 후보자 아들의 군 면제 의혹입니다.
이 후보자 아들은 지난 2001년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았고 두 차례 재검을 받았지만 결국, 5급 판정이 나와 군대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입대 희망서까지 제출했는데도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처음부터 현역 복무를 원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혹은 이 후보자 부인 그림의 강매 의혹입니다.
지난 2013년 전남개발공사가 이 후보자 부인의 첫 개인전에서 그림 2점을 9백만 원에 사들였는데, 공사 측이 이 후보자를 의식해 그림을 비싸게 사들인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전남도지사로 취임하기 11개월 전으로, 그림을 사라고 압력을 넣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이 후보자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과 모친의 아파트 시세 차익 의혹도 검증 대상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이 나왔는데요?) 증여세요? 그런 문제는 해명하게 될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의혹 자체가 경미하다며 청문회 통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민생원내부대표 : (관련 의혹이) 후보자 본인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가족이나 비서진에 의한 경미한 위법 사항이나 실무적인 실수로 인한 것입니다.]
가장 공세적인 건 청문회 전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자유한국당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할 일이지 무조건 깔아뭉개고 시간만 보내면 인준될 것이라 믿는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당은 이 후보자가 호남 인사인 만큼 무분별한 공세 자체가 힘든 상황이고,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치명적인 문제가 없다면 인준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총리 임명동의안은 이르면 29일 국회에서 처리됩니다.
이 후보자를 시작으로 국회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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