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편입학 논란이 거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을 둘러싼 병역 특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현역 판정을 받고 5년 뒤 재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이 됐는데, 정 후보자가 근무하던 경북대병원에서 재검 진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0년 11월, 신체검사에서 현역 대상인 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5년 뒤인 지난 2015년에는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분류됐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아들 정 씨가 현역판정을 받은 뒤 학업 등으로 지난 2013년 척추협착 질환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정 후보자 아들이 재검 과정에서 제출한 재검 진단서가 정 후보자가 근무하는 경북대 병원에서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재검 진단서로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병역판정 의사가 다시 척추질환 확인을 위한 CT를 찍어 4급 판정을 받았다면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병원비로 고작 15만 원을 사용했고, 척추 질환을 앓고 있던 지난 2015년에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한 봉사 활동을 85시간이나 한 것도 납득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들 정 씨가 경북대 재학시절 19학점을 들으며, 주 40시간 학생 연구원으로 근무할 수 있냐고 지적했는데, 정 후보자 측은 같은 건물이라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잇따르는 의혹에 민주당은 당장 조국 전 장관 잣대를 적용하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만약 윤 당선인이 조국 전 장관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자신, 측근에겐 적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입니다.]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일단 청문회를 통해 본인에게 설명 기회는 줘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이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도 읽힙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청문회 절차 지켜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결정하도록 하고요. 만에 하나 청문회 석상에서 국민께서 수긍하신다면 그대로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윤석열 당선인이 조국 전 장관 가족 의혹 수사를 지휘하며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던 만큼, 정호영 후보자를...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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