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합니다.
어제 청문회에 이서 오늘도 아들 병역 면제 의혹과 위장 전입 등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청문회가 곧 시작될 텐데, 이낙연 후보자 국회에 나왔나요?
[기자]
이낙연 후보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8시 반쯤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어젯밤 10시가 넘어서 끝난 청문회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표정이었는데요.
어제처럼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또 언론에 보도된 대한노인회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어제처럼 오늘도 성실하고 겸손하게 임하겠습니다. (노인회 법인세법 개정안 발의 시기에 노인회 간부들이 후원을 했었다는 의혹이 있는데요) 무관합니다. 그 사람은 제 고향 후배입니다.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저를 후원했을 겁니다. 질문 나오면 답변하겠습니다.]
이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어깨 탈골 뒤 뇌 종양으로 4번의 전신 마취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했고, 배우자의 위장 전입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어제 청문회에서는 아들과 배우자 관련 의혹들이 쏟아져나왔는데요. 각 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10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인사청문회의 가장 큰 이슈는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과 배우자의 위장전입 문제였습니다.
야당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일제히 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한 공약 중에서 병역 문제와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논문표절, 위장전입 5대 비리자는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면서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또 이 후보자가 검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 제출마저 거부한 것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배우자와 아들의 정보를 제3자의 개인정보라면서 제출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청문회 거부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뚜렷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총리로서 도덕적 기준은 통과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처럼 자기 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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