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박 前 대통령 3차 공판 시작...최순실 재회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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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 지난주에 이어 다시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 함께 재판을 받습니다.

법원은 이번 주부터 수차례 재판을 열며 집중 심리에 들어갑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지난주에 이어 오늘은 3번째 정식 재판이지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의 3차 공판은 조금 전 오전 10시 정각에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시작했습니다.

9시를 조금 넘어 법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공판 때와 같이 사복 차림으로 손목에는 수갑을 차고 호송차에서 내렸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한 차례 법정에서 마주했던 최순실 씨와 재회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지난 첫 만남 때 처럼 두 사람이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재판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592억 원대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것 등 18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과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승계를 목적으로 합병을 추진할 때 청와대 지원을 받기 위해 최순실 씨를 지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과 승계는 무관하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경영상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재판부는 이번 공판부터 증인을 불러 신문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예상되는데, 오늘은 어떤 점을 주목해서 봐야 할까요?

[기자]
우선 주목할 점은 잠시 뒤 증인으로 나올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입니다.

삼성 합병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가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인물이기도 한데요.

지난 공판 때 박 전 대통령 측은 주 전 사장이 다른 재판에서 신문 받은 내용을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며 증인으로 부르는 것에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측은 주 전 사장에게 삼성 합병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여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최순실 씨의 심경 변화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뇌물 혐의 공범 관계로 묶인 최 씨는 1차 공판 때 자신이 죄인이라며 울먹이기도 했는데요.

딸 정유라 씨의 귀국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기존의 전면 부인 입장과 다른 뜻을 드러낼 지도 주목됩니다.

아울러 2차 공판 때 홀로 피고인으로 출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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