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오늘은 국정농단을 폭로해 온 노승일 K 스포츠 부장이 출석해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재판은 시작됐나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40분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구치소에서 출발해 9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고, 재판은 조금 전 오전 10시 정각 이곳 서울중앙지방법원 대법정에서 열렸습니다.

오늘을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은 이번 주에만 3번 열려 법원은 집중 심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최순실 씨에 대한 폭로를 잇따르며 국정농단 수사를 도왔던 K스포츠 재단 노승일 부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나옵니다.

지난 1월과 지난달에 최순실 씨의 직권남용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에도 증인으로 나왔던 노승일 부장은 최 씨와 이 부회장 측에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국정농단에 대해 폭로를 해온 노승일 부장이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모이는 데요, 어떤 문답이 오갈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 씨가 삼성에서 승마 지원을 받기 위해 독일에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코레스포츠에 근무했습니다.

코레스포츠는 비덱스포츠의 전신입니다.

설립 단계에 관여한 것부터 시작해서 재무 업무를 담당한 노 부장은 코레스포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 꼽히는데요,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노승일 부장은 정유라 씨가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를 수 없다"며 정 씨의 혐의를 확신했습니다.

검찰과 최 씨 측으로부터 회사가 어떻게 운영됐는지, 최 씨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에 관해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 부장은 실제 코레스포츠는 승마 관련 업무에 역량이 전혀 없는 회사였고 삼성과 코레스포츠의 컨설팅 계약도 급박하게 이뤄졌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또 가장 주목되는 점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입니다.

최 씨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노 부장은 최 씨가 박 전 대통령과 아주 오래된,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도 했는데요,

이에 최 씨 측은 노 부장과 고영태 씨 등이 기획폭로를 했다고 맞서며 증언의 신빙성에 문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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