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쉼터 300곳으로 확대...진·출입 손쉽게 개선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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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졸음쉼터'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추가로 70여 곳을 설치해 300곳 이상을 운영하고, 출입로 길이도 늘일 계획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고속버스가 터널 입구로 다가옵니다.

얼마 뒤 터널 안에서 서행하던 차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목격자 (지난해 7월) : 뭐야? 뭐야?]

버스 운전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박동현 / 강원 평창경찰서장 (지난해 7월) : 터널 입구에서 정체가 좀 되는 상황이었는데 버스가 아마 바로 달려와서 차량 위로 몇 대를 덮쳤다….]

정부가 이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졸음쉼터를 설치한 뒤 사고 건수는 7%, 사망자는 30% 감소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김남일 / 국토교통부 도로운영과 사무관 :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다른 사고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고속도로 졸음운전으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실정이어서 졸음쉼터를 확대 설치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졸음쉼터 70여 곳을 추가해 300곳 이상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소 25km 간격으로 졸음쉼터 또는 휴게소를 배치하겠다는 겁니다.

또 안전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높일 수 있도록 졸음쉼터 출입로 길이는 휴게소 수준으로 연장합니다.

여성 화장실 비상벨과 조명, 방범용 CCTV 등 안전시설도 갖춥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지난해에만 380여 건, 사망자도 95명이나 됩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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