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박근혜·최순실 공판...증인 신문 계속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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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 3차 공판이 오늘부터 최순실 씨의 뇌물 재판과 병합돼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번 주부터 수차례 재판을 열며 집중 심리에 들어갑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지난주에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오전 10시에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오늘 공판은 점심시간과 15분간의 휴식 시간을 거쳐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두 차례 공판 때와 같이 사복 차림으로 등장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 최순실 씨와 다시 법정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지난 첫 만남 때처럼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는 일 없이 재판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592억 원대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것 등 18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과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지원하며 뇌물을 챙겼다고 보고 있고, 박 전 대통령 최 씨는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삼성 합병과 관련한 증인 신문이 이어졌는데,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군요?

[기자]
첫 증인으로 말씀하신 주 전 사장이 나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주 전 사장은 법의 범위를 벗어나는 개입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이런 발언은 국제 자본의 국내 시장 불신만 초래하고 향후 국제 소송 빌미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주 전 사장은 국민연금 공단이 삼성 합병에 찬성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는 이번에도 재판을 주도하기 위해 재판부를 상대로 기 싸움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 예정된 삼성 재판의 기록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강하게 요청하며, 공모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증인 신문이 안 된 상태에서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된 사건의 기록을 먼저 열람하면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강행된다면 극히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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