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형님들이 동생들을 응원했습니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을 앞둔 슈틸리케호가 파주 훈련장에 모였습니다.
FIFA 규정보다 일주일 빠른 소집으로 기성용과 이청용 손흥민 등 12명이 참가했습니다.
대부분 20세 이하 월드컵을 거쳐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얼굴들입니다.
10년 전 20세 이하 월드컵을 경험한 기성용은 다시 못 올 지금을 즐기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성용 / 2007년 U-20 월드컵 출전 : 이번(16강)만 잘 넘긴다면 충분히 8강, 4강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한국 축구를 위해 최대한 더 멀리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자신감이 지나쳐 거만함이 되지 않도록 헝그리 정신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 지금의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경기장에서 또 밖에서 훈련할 때마다 잘한다면 개인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미래가 상당히 기대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20세 대회에서 8강행을 이끈 구자철도 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릎 부상 치료를 위해 파주 훈련장을 찾은 구자철은 한국 축구의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라며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구자철 / 2009년 U-20 월드컵 출전 : 선배들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결승 진출이라는 걸 한번 해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20세 이하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어 준 형님들은 파주에서 미니 소집 훈련을 이어간 뒤 다음 달 3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해 카타르전을 준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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