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등 테니스 대표팀, 4~5일 강호 벨기에와 격돌
좁은 경기장·융통성 없는 선수 선발 아쉬움
이번 주말 국가대항 테니스 데이비스컵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최근 한국 테니스 새 역사를 쓴 권순우가 전력 열세를 딛고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세계 16강을 견인할 지 주목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연파하며 ATP통산 2승,'애들레이드의 기적'을 연출한 권순우!
최강의 포핸드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4단식, 1복식으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벨기에전입니다.
이기면 세계 16강인 최종 본선으로 향하지만 지면 한 단계 밑인 월드그룹 예선 1로 밀려나는 벼랑 끝 승부입니다.
벨기에는 전통적인 유럽의 강호.
특히 톱텐까지 올랐던 '컴퓨터 샷' 다비드 고팽을 비롯해 복식도 우위라는 평가여서 고전이 예상됩니다.
[권순우 / 테니스대표팀 (랭킹 61위) : (고팽이) 포핸드 백핸드 뿐 아니라 네트플레이도 좋기 때문에 제가 탄탄하게 하면서 공격적으로 한다면 (승산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테니스 열풍 이후 모처럼 빅매치를 유치했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경기장이, 넓고 따뜻한 실내체육관 대신 춥고 협소한 올림픽공원 실내 코트인 데다,
선수도 통상적인 6명이 아닌 4명만 선발해 부상 변수 등에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승규 / 테니스대표팀 감독 : (상대) 랭킹이 높다고 하지만 저희 선수들도 (뒤지지 않는) 랭킹을 갖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염려는 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잡음을 일으켰던 국내 랭킹 3위 정윤성이 다른 동료들과 껄끄러운 관계라는 설명.
모처럼의 국가대항전, 다른 유망주들에게 기회도 주지 않은 처사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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