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재개 하루 만에 100명 넘게 사망"
이스라엘 "하마스가 먼저 휴전 협정 파기"
하마스 "휴전 파기는 미국과 이스라엘 책임"
휴전이 깨지자마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 2백여 곳을 공습해 하루 만에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카타르와 이집트 등이 다시 중재에 나섰지만,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는 등 긴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 접경지역 라파의 한 아파트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휴전이 깨지자마자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모하메드 오드완 / 가자지구 주민 : 저와 동생이 대피하고 형의 집에 물건을 챙기러 가는데 이스라엘이 아침에 집을 폭격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병원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밀려들었습니다.
[아쉬라프 알-케드라 /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 휴전이 끝나고 3시간 만에 33명이 순교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교전 재개 하루 만에 백 명 넘게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풀어주기로 한 여성인질 10명을 석방하지 않고 로켓 공격을 하는 등 먼저 협정을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론 레비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가자지구의 하마스 테러조직이 협정의 주요 조건을 파기했고 이스라엘 지역에 먼저 로켓을 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미국 측에 휴전 파기 책임을 돌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고 태도가 돌변했다는 겁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어제 이스라엘이 전투를 재개하고 싶었던 건 확실합니다. 중재자들이 여러 제안을 하고 우리가 3가지를 수용했는데도 이스라엘 측이 매번 거부했습니다.]
카타르와 이집트 등 주변국들이 다시 중재에 나서고는 있지만, 긴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장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역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하산 파들라 / 헤즈볼라 의원 : 레바논이 이스라엘의 표적에서 벗어나거나, 가자지구의 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앞서 7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80명과 외국인 25명 등 인질 105명을, 이스라엘은 팔... (중략)
YTN 이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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