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이자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의 공범 정유라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종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전망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정유라 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기자]
오후 2시부터 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정유라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시작됐습니다.
앞서 정 씨는 오늘 오전 9시 남부구치소를 출발해 검찰 청사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1시 반쯤 법원으로 이동했는데요.
공항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발부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가 맡게 됐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검찰은 정 씨가 국외 도피 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구속 요건 가운데 하나인 도주 우려가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에 맞서 정 씨 측은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항소심을 포기하는 등 사실상 자진 입국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정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돼 국적기에 탑승한 직후 곧바로 체포된 뒤 검찰청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로는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 방해와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로 출석을 인정받기 위해 허위 공문을 제출한 공무집행방해가 있습니다.
또, 하나 은행에서 대출한 돈을 독일 부동산 구매 자금과 덴마크 생활 등에 사용하면서 외국환 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어머니 최 씨가 승마지원비 명목으로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을 은닉한 과정에 정 씨가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틀 동안 정 씨를 상대로 이러한 혐의에 대해 추궁했지만, 정 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어머니 최 씨가 기획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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