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구속영장 청구...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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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이자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의 공범 정유라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정유라 씨, 지금은 검찰 구치감에서 대기하고 있죠?

[기자]
남부구치소를 출발한 정유라 씨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검찰 구치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2시에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발부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가 맡게 됐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검찰은 정 씨가 국외 도피 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구속 요건 가운데 하나인 도주 우려가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에 맞서 정 씨 측은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항소심을 포기하는 등 사실상 자진 입국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정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돼 국적기에 탑승한 직후 곧바로 체포됐는데요.

체포 만료 시한이 다가오자, 검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정 씨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영장 청구 전 체포된 정 씨를 상대로 이틀 동안 삼성의 승마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는데요.

하지만 정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어머니 최 씨가 기획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들이 적용된 건가요?

[기자]
적용된 혐의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우선 이화여대 입학, 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5학년도 체육 특기자 선발 당시에 면접장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가서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등 규정을 어기고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고 교수가 대신 과제물을 해주는 등 학사 관리에서도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하나 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의 부동산 구매 자금과 덴마크 생활 등에 사용하면서 외국환 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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