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정유라 씨가 검찰에서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구치소로 보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법원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도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정유라 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오후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정유라 씨는 곧바로 이곳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압송돼,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자정까지 조사를 이어간 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정 씨를 어머니 최순실 씨가 수감 된 서울남부구치소로 보냈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 특혜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승마 지원자금의 직접 수혜자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업무방해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염두에 두고 정 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 씨가 독일에서 본인 명의로 산 집에 대해서는 외국환 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앞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밝힌 입장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알지 못한다거나,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후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일단 정 씨는 체포 이틀째인 오늘도 청사에 나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풀어야 할 의혹들은 상당히 많은데, 체포 영장 시한은 내일 새벽 4시쯤까지로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간 뒤, 이르면 오늘 안에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정 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집중하며, 국정농단 과정 전반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정 씨가 여러 사안에 대해 의외의 돌발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정농단 재수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런 정 씨의 진술이 새로운 실마리가 될지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오늘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도 열릴 예정이죠?
[기자]
오늘 오전부터 법원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이 열립니다.
오늘 재판은 지난달 25일 검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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