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92억 원대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번 달 중순부터는 매주 네 차례씩 진행될 예정입니다.
구속 시한이 만료되기 전 선고를 내기 위해 심리에 속도를 내려는 것인데, 박 전 대통령 측은 기록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은 지난달 23일 첫 공판이 열린 이후 2주 동안 다섯 차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오는 12일부터는 일주일에 네 차례씩 공판을 열어 심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오는 17일이면, 재판에 넘겨진 지 2개월에 접어들고,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기록을 보기 시작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또, 혐의 관련 진술자만 수백 명에 달해 증인신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측은 증거 분량이 방대한 만큼 주 5차례 재판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기록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맞섰습니다.
결국, 재판부가 주 5회 재판은 박 전 대통령의 체력 문제로 곤란해 보인다며, 매주 수요일을 비우고 월, 화, 목, 금 재판을 이어나가겠다고 조율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강력하게 반발하며, 이달 말까지 다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서면 의견을 내면 다시 검토해보겠다면서 확답을 내리지는 않아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1심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선고를 내리기 위해 재판부는 전례 없는 강행군을 펼치며 속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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