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을 테러로 오인...대피하다 천5백여 명 부상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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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자 유럽인들이 테러에 대한 공포심이 가득한데요.

이탈리아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축구 경기를 보던 축구팬들이 단순 폭발음을 테러로 오인해 대피하다 천5백여 명이 부상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요일 저녁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시 중심 산 카를로 광장입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서 맞붙자 대형 전광판 앞에 수천 명의 축구팬이 몰려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가 4:1로 유벤투스를 앞서고 있을 때 광장 한 구석에서 폭발음이 들립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하고 비명을 지르며 앞다투어 대피하다 천5백 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미셀 데 로스 / 유벤투스 응원객 : 펑 하는 소리가 들려 대피하기 시작했는데 신발 한 짝을 잃어버려 지금 찾고 있는 중입니다.]

[페데리코 셀리아 / 유벤투스 응원객 : 펑 소리가 나자 무조건 달리다 넘어져 사람들이 나를 밟고 지나가자 살려달라고 외쳐 친구들이 구해주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상이고 이 가운데 7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참사가 벌어진 광장에는 주인을 잃은 신발과 가방, 맥주병만이 남아 참사 당시 모습을 되새겨 주고 있었습니다.

폭발음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지 언론들은 누군가 폭죽놀이를 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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