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고성에서 잇따라 AI 양성 농장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가금류가 AI 감염된 채로 농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산 세가 두드러지던 전북 지역은 어제 AI 의심 신고와 발생 건수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주로 전북지역에 확산하던 AI가 이제는 경남 지역까지 퍼지고 있다고요?
[기자]
경남 고성에서 어제 농가 2곳에서 AI가 발생했습니다.
신고가 먼저 들어온 곳은 토종닭과 오골계, 거위 등 가금류 13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인데요.
지난달 21일과 27일 가운데 한 날에 고성 시장에서 칠면조 5마리를 구매했다가 칠면조와 함께 키우던 토종닭 등 가금류가 계속 폐사하면서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또 한 곳은 토종닭과 기러기 등 85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입니다.
이 농가 역시 전통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뒤 함께 키우던 토종닭과 기러기가 폐사해 AI 의심 신고를 한 건데요.
농식품부는 고성의 두 농장이 이번 AI 발원지 격인 군산 오골계 농장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농장은 전통시장에서 진주의 한 중간유통상인에게 가금류를 구매했는데요.
이 상인이 지난달 군산 오골계 농장에서 오골계 300마리를 구매했는데, 이 오골계가 AI 감염된 채 진주로 왔고 진주 농장에서 다른 가금류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이 상인이 전통시장에서 고성 농가에 가금류를 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그동안 이 진주 상인에 대한 역학관계와 추적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건가요?
[기자]
이미 군산 오골계 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돼 AI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농식품부는 AI 검사 시기가 지난 3일쯤인데, 이 상인이 시장에서 가금류를 판 시점은 5월 20~26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사가 있기 전에 판매한 가금류가 AI에 감염된 채로 시장에 나갔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고성에서 AI가 확인되면서 중간유통상인 전수 조사와 AI 발생 이전 판매 기록에 대한 구멍이 생긴 게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중간유통상인이 판매한 가금류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당국은 상인들을 재조사하고 지난 2일 이전 판매 기록에 대한 역학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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