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지 명령에도 AI 의심 신고...불안감 확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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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까지 내려졌지만, 전국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와 충북 음성의 양계장에서 추가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죽은 오리를 나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예방 차원에서 매몰 작업이 이뤄지는 겁니다.

신종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세종시의 한 산란계 농장 주변도 출입이 통제된 채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닭 70여만 마리를 한꺼번에 매몰 처리하다 보니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관계자 : 열처리해서 폐기하는 겁니다. 양이 좀 많아서요. 며칠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안 오려고 해서 좀 애로사항이 있네요.]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내려진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도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와 충북 음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고병원성 AI는 철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뚜렷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AI 때문에 허탈감이 큽니다.

[AI 발생 농장 주인 : 깨끗한 오리로 선정도 됐었고, 참 열심히 했어요. 소독도 할 때 자주 하고…. 갑자기 그러니까 방법이 없죠.]

[박모씨 / 닭 사육 농민 : 지금 어떤 대책이 없어요. 소독을 아무리 철저히 해도 뻥뻥 터지고 하니까 큰 걱정이죠.]

또, 이번에 확산하고 있는 AI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AI 발생 농장 인근 주민 : 안 좋은 생각이 많죠. 중국에서는 사람도 많이 죽었다고 하더라고…. 의심을 안 할 수 없는 거죠. 불안하기는 불안하죠.]

일시 이동제한 조치에도 AI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농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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