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상 첫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청문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들고 국회를 찾았을까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체면을 내려놓았습니다.
체면이나 권위보다 실리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선택한 전략은 '낮은 자세'였습니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물밑 접촉도, 청와대 대변인의 호소도 먹히지 않자, 문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를 직접 찾았습니다.
야권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장관 임명 절차에 힘을 보태달라는 호소로 풀이되는데요.
'더 이상 나올 카드는 없다'는 강한 메시지이기도 해서 야권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 문 대통령은 신선한 카드를 또 하나 내밀었죠.
바로 감성과 이성을 적절히 조합한 PPT 슬라이드였는데요.
감성적인 문구와 사진을 더해 공감을 얻고, 통계 같은 숫자도 넣어 이성적인 메시지 전달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당·정·청의 '인해전술'도 또 하나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를 예방했고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따로 찾아서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전병헌 정무수석을 포함한 정무라인이 여의도로 총출동하기도 했었죠.
마지막으로, 스킨십을 강화하라, 문 대통령이 끝까지 공들인 전략입니다.
문 대통령은 입장할 때, 퇴장할 때 모두 의원들과 악수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는데요.
특히 시정연설이 끝난 뒤 바로 퇴장하지 않고,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주로 포진한 뒤쪽으로 찾아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한참 동안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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