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까지 넘기면서 청와대는 오늘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안경환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무산된 법무부 장관 인선은 물론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선도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앞서 예고한 대로 오늘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 거듭 요청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끝내 받지 못했지만, 강 후보자가 국민의 검증은 통과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것도 강 후보자 임명을 미룰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미 정상회담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고, G20 정상회의와 주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교부 장관 없이 대통령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또 각각 논문 표절과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인 김상곤·조대엽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아직 비어 있는 장관직 후보 지명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갖은 논란으로 안경환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법무부 장관직의 경우 후보군을 원점에서 다시 추리고 있습니다.

검찰 개혁을 이끌 능력과 도덕성을 한층 엄격하게 검증해야 하는 만큼 인선에 적잖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여기에 이번 낙마 사태로 청와대 검증 과정에 대한 보완이 불가피해지면서, 오늘 예정됐던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선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임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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