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미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한미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데요.
일정은 빼곡합니다.
첫 날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참배하고,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만찬에 참석해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둘째 날에는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요, 이어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백악관을 찾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환영 만찬에서 친분을 다질 계획이고요, 정상회담은 셋째 날에 열립니다.
회담 이후엔 공동성명이 발표됩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과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를 구축한다는 복안인데요.
이 세 가지 관전 포인트에 집중해 보시면 성과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악수 외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인 출신으로 협상가이자 승부사 기질이 있다고 하죠.
기선 제압의 의미로, '악수'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일본 아베 총리도 19초 동안이나 손이 잡혀 있었고요.
프랑스의 젊은 지도자, 마크롱 대통령과는 손이 하얗게 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악수를 하더라는 기자의 후일담까지 전해졌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방법은 밝힐 수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원만한 악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컷의 사진이 더 강한 메시지를 주고는 하죠.
두 번째 관전 포인트, '회심의 한 컷'입니다.
과거 한미 정상의 사진을 좀 볼까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진입니다.
93년, 한미 정상회담 다음날 백악관에서 함께 조깅을 하는 모습인데요.
'우정의 조깅'이라며, 우호관계를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골프 카트를 택했습니다.
웃음 띤 사진으로 한미 동맹 관계를 드러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의 다정한 모습도 볼까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정하게 귓속말을 나누는 사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에스코트를 받는 사진이 회자됐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을 산책하는 모습으로 언론의 집중을 받았었습니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모습으로 회자될 지 궁금하네요.
관전 포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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