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도쿄의 출근길 지하철은 이른바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데요.
도쿄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출근길 직장인들로 가득한 일본 도쿄 지하철
옴짝달싹 못 한 채 겨우 회사에 도착하면 일 시작도 전에 파김치가 되기 일수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악명이 높은 이런 출근길 '지옥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쿄도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일본 도쿄도 지사 : 만원 전동차로부터의 해방이 핵심인 '시차 비즈'입니다.]
'시차 비즈니스', 즉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출근하도록 해 지옥철 문제도 해결하고 일의 능률도 높이자는 것입니다.
도쿄도는 기업과 단체 그리고 전동차 회사들과 손을 잡고 적극 독려에 나섰습니다.
이 화장품 회사는 오전 9시 반이 평소 출근 시간이지만 7시 45분 전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겐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 직원 : 아침 일찍 출근하는 습관이 없었는데 막상 일찍 출근해보니 기분이 좋네요.]
[화장품 회사 직원 : 아침 식사를 먹을 겸해서 아침 7시 출근을 신청했습니다.]
반대로 느지막한 출근을 인정해 주는 회사도 생겼습니다.
이 회사는 오후 1시까지 출근을 허용합니다.
[보험회사 직원 :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도 30분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어 좋기 때문에 (좀 늦게 출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회의적인 반응도 없지 않습니다.
[도쿄 시민 : 큰 기업은 좀 다르지만 역시 중소기업들은 그것보다 당장 중요한 과제가 있어서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시민 : 만원 전동차가 없어지면 좋지만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요?]
도쿄도가 야심차게 시작한 지옥철 탈출 프로젝트의 성공 관건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정책에 함께 하는 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쿄도는 현재 동참하고 있는 260여 개의 기업과 단체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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