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가 남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회담을 제안한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북한 반응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이 어제 우리 정부 제안에 반응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잠잠합니다.
관영 노동신문이 오전 아홉 시 반쯤 나왔는데, 어제 회담 제안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습니다.
북한 내부 선전 관련 소식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남북 간에는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모두 끊겼기 때문에 북한도 반응을 내놓는다면 우리 정부처럼 조선중앙통신 같은 매체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북한도 우리 제안의 취지를 잘 알 것이라며 조만간 반응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국방부는 아직 북한 반응이 없지만,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일정을 잡았다며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한이 우리 제안을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예전에도 북한이 우리 정부 회담 제안을 한 번에 받아들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일례로 지난 2013년, 남북관계 경색 여파로 개성공단이 잠정 폐쇄됐을 때 우리 정부가 북한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제안했는데, 북한은 여기에 금강산 관광 재개도 같이 논의하자며 수정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회담 테이블에 어떤 주제를 올릴 것인가를 두고 매번 공방이 벌어지는데요, 특히 군사 회담의 경우 한미 연합 훈련이나 북핵 문제를 의제로 선정할지를 두고 논쟁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또 회담 장소나 날짜를 두고도 기 싸움이 벌어지는데요, 북한이 자신들이 더 편한 쪽으로 바꿔서 수정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떨까요?
[기자]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회담을 개별적으로 여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며 고위급 회담을 역제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5년 북한 지뢰 도발 이후 이른바 '2+2' 회담이 열렸었는데, 이때 군사·비군사 분야에서 합의를 끌어낸 적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자신들이 원하는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이나 대북 제재 해제도 논의하자고 제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의제만 놓고 남북 공방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사회담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나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시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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