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보복공격 대신 경제제재를 공언한 뒤 연일 이란 측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도 '이란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 유엔 주재 미국대사 :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우리는 이란의 미래, 위대한 미래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란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제재하면서 협력을 말하는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악의를 유지하는 한 협상은 의미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군부 역시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더 강력히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한 진짜 보복은 미군의 철수라며 이번 미사일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복의 종착점을 '미군 철수'로 잡으면서 장기간에 걸친 '대미 항쟁'을 예고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확대'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날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에 (이란에 대한 제재가) 상당히 확대됐습니다. 조금 전 재무부와 함께 승인했습니다.]
돈줄을 죄어서 고통을 견디지 못한 이란을 협상장으로 들어오게 하는 게 미국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재를 겪을 만큼 겪은 이란이 미국의 생각대로 움직여줄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취재기자 : 김형근
영상편집 : 김희정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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