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제안에 싸늘한 반응...오늘 4차 토론회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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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까지 2주가 남은 가운데, 막판 변수가 될 후보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바른정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후보의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는데 유 후보는 물론, 다른 정당 반응도 부정적입니다.

오늘은 또, 원탁 토론으로 진행되는 네 번째 TV토론이 있는 날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바른정당의 후보 단일화 제안, 오늘 새벽 1시쯤 내린 결론이죠?

[기자]
바른정당이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5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펼친 끝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원샷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유승민 후보와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 이 세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유 후보는 완주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단일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두 사람의 어제 의총 발언 들어보시죠.

[주호영 /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만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기존의 입장과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완주하신 다는 거죠?) 네.]

[앵커]
투표일까지 이제 2주밖에 안 남았는데 다른 후보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모두 부정적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자 단일화가 아닌, 보수 쪽 군소후보를 흡수하는 '보수 대통합'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단일화 범주에서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 유승민, 남재준, 조원진 후보를 포함시켰는데, 이미 단일화를 위한 TV토론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요청했습니다.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할 수 있도록…. (국민의당과는 전혀 아닌가요?) 안철수 후보는 좀 다르죠. 거기는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닙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남의 집 사정은 잘 알지만, 국민의당에서는 그와 관련한 논의가 일체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논의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집의 일을 우리가 상관할 필요 없다. 우리는 그대로 가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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