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에선 두 달여만의 대통령 담화와 기자회견에 기대와 함께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최대 악재로 다가온 김건희 여사 논란, 명태균 씨 의혹 해소 여부와 최근 최저치 지지율에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지,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친윤계에선 이번 기자회견을 토대로 그간의 논란과 의혹을 해소하고 정책 추진 등에 당이 동력을 되찾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지금은 대통령을 믿고 기다려야 할 때라면서, 심기일전해서 무언가 보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대통령 회견이 단지 여러 의혹과 논란을 흐지부지 넘어가는 선에서 끝나지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인사는 YTN에 이번 담화가 실망스럽더라도 당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진 아직 이르지만, 특별감찰관 의원총회 정도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인사는 친한계가 아닌 의원 사이에서도 일부 김 여사 특검 찬성 기류가 감지된다면서, 담화가 미칠 파장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애초 윤 대통령의 담화와 기자회견에 기대감이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에 기대를 접는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 나온다면 특검은 더 탄력을 받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야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또 국민 감정에 기름을 끼얹을 거로 예상된다며, 김 여사 특검을 받는 게 아닌 이상 그간의 논란과 의혹이 면피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호 의원 역시,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탄압과 배우자 지키기, 두 개 밖에 한 게 없는 데 뭘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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