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에 어제 하루 29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비는 그쳤지만, 워낙 많은 양의 폭우가 내려 밤새 빗물을 빼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밤새 빗물을 빼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청주시 비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기록적인 폭우로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됐습니다.
침수된지 반나절이 넘었지만, 아직도 빗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하주차장에 있던 상수도 펌프도 물에 잠겨 현재 주민들이 비상급수차를 이용해 물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살수차를 동원해 빗물을 빼내고 있지만 워낙 많은 양의 물이 한 번에 들어와 물을 빼내는 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어제 내린 폭우로 청주시 복대동과 비하동 일대가 침수 피해를 크게 입었습니다.
특히 하천 주변 상수도관이 폭우에 유실되면서 복대동 일원 일부 주택이 단수사태를 빚었고, 여기에 일부 아파트도 정전으로 상수도 펌프가 고장 나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공급 방향을 바꿔 어제 오후 늦게부터 물 공급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일부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상수도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수도관 완전 복구에는 현장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5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내린 폭우로 충청북도에서만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도로는 44곳이 침수 또는 유실됐는데, 현재는 42곳에서 복구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지방하천도 13곳에서 5.3㎞가량의 제방이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택 450여 동과 공장 15곳도 침수 피해를 봤는데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침수피해가 있는 만큼 빗물이 빠지면 침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시 비하동에서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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