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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같은 먹이 사슬..."피해 학생 또 있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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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동네에 사는 또래 친구를 2년 넘게 무자비하게 괴롭힌 사건, 저희 YTN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해 학생들은 철저하게 서열에 따라 역할 분담을 하며 폭력과 괴롭힘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옷을 벗겨 찬물을 뿌리고 알몸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때려서 코뼈를 부러뜨리고 머리카락에 불을 질러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행동을 '장난'이라고 했습니다.

피해자를 상담한 전문가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겉으로는 동갑내기 친구이지만, 자기들끼리는 보이지 않는 서열이 있다는 겁니다.

가장 싸움을 잘하고 힘센 친구는 '센터'라고 불렀습니다.

감히 반항하거나 덤빌 생각조차 못 하는 제왕적인 존재라고 했습니다.

[청소년 상담 전문가 : 한 번 무리에서 본보기로 맞게 되면 다른 애들은 자연스럽게 위험을 방치하고 그렇게(시키는 대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물의 왕국 같죠. 어디서 수사자가 들어오면 (서열이) 밀려나듯이. 동물의 왕국 같아요.]

자신의 위치에 따라 역할도 나눴습니다.

가장 약한 아이들은 밥값과 교통비, 음식 등을 가져오고, 술과 담배 심부름 담당도 따로 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 A 군은 돈 담당이었는데, 한 주에 적어도 10만 원씩은 친구에게 줬다고 밝혔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피해자가 비단 한 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A 군이 무리에서 빠지자 서열이 낮은 다른 친구가 같은 식으로 피해를 받는 것으로 상담 결과 확인됐습니다.

[청소년 상담 전문가 : 가장 힘이 없거나 순종적인 아이들 그 아이들이 다시 피해자가 된 거죠. 그동안 가해자였고 방관자였던 아이들 가운데 누군가가 표적이 돼서 이제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힘이 약하면 누구든 피해자가 되는 정글 같은 먹이 사슬이 피해자마저 장난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던 이유로 보인다고 전문가는 분석했습니다.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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