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오늘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수출의 3분의 1을 봉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북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새로운 대북제재에 반대했던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며 찬성표를 행사했습니다.
안보리는 결의에서 북한의 지난달 ICBM급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철, 철광석과 납, 해산물 등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 노동자의 추가 고용과 합작 투자도 금지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제재로 연간 수출액 30억 달러의 3분의 1, 약 10억 달러의 수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다만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원유공급 차단 조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외됐습니다.
안보리의 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은 지난 2006년 첫 결의안 이후 채택된 8번째 결의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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