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이 길거리 생활을 하는 난민 소년과 떠돌이 개의 각별한 사이를 보여주는 화면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의 '베식타시'라는 구역에 있는 거리입니다.
인도 구석에 남루한 차림의 소년이 검정 개를 꼭 껴안고 자고 있습니다.
개도 앞발을 소년의 가슴에 올린 채 잠들었습니다.
길바닥에 깔린 더러운 이불 위에서 자고 있지만, 소년의 표정은 편한 침대에 누운 듯 평온해 보입니다.
이 소년, 시리아에서 내전을 피해 터키로 온 난민입니다.
유일한 보호자인 삼촌이 자신을 버리고 떠난 뒤로 이렇게 길거리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롭게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우연히 거리를 떠도는 검둥이를 만나게 됐고, 어느새 서로에게 위로를 주는 각별한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소년의 사연은 SNS 등을 타고 널리 퍼지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둘의 모습이 안쓰럽다거나, 감동적인 둘의 모습에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웅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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