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립유치원 단체들이 모레 집단 휴업을 강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엄정 대처 입장을 밝혔습니다
형사 고발과 유치원 폐쇄 조치도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기자!
교육부가 강경한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교육부 박춘란 차관은 조금 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가졌는데요.
먼저 박 차관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유총 측의 의견을 경청하고 요구사항에 성의 있는 답변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휴업이 강행됐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집단 휴업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육부는 집단 휴업을 주동하는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하고, 참여하는 유치원은 국가 재정지원금 환수와 정원감축, 유치원 폐쇄 등 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집단 휴업을 강행할 경우 학부모님들이 이미 낸 원비도 환불 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휴업을 강행한 유치원은 우선적인 감사를 추진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해를 줄일 대책도 내놓았는데요.
시·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공립유치원 등을 통해 유아 임시 돌봄서비스를 실시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유총 최정혜 이사장 등 대표단은 어제 오후 교육부 관계자와 긴급 간담회를 하고 집단휴업 철회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유아학비 지원금 인상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간담회 직후 교육부 관계자가 '논의해보자고만 말한 것이지 합의한 게 아니다' 등 합의에 회의적인 발언을 하면서 회원들이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판단해 휴업 철회를 취소했습니다.
교육부 기자회견에 대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측도 오후 4시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던 사립유치원과 교육 당국의 갈등이 또다시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23만 명에 달하는 유치원생들은 당장 다음 주 월요일 정상 등원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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