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이후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핵 무장 주장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미 핵우산을 강화해야 하지만 전술핵 재배치에는 반대한다면서 미국으로 넘어가 전술핵 배치를 요구한 한국당의 방미단 파견을 비판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추가 도발 이후 자유한국당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전술핵 재배치와 독자적인 핵 개발을 포함한 핵 무장만이 우리나라가 살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공기총을 아무리 성능 개량을 해도 대포는 당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살 길은 이제 핵무장을 통해서 남북 핵 균형을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주장하는 핵 무장에 반대하는 대신 한미 핵우산 강화와 미사일 탄두 중량 해제를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러면서 미국 측에 직접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다가 부정적인 입장만 재확인한 한국당의 방미단 파견은 전형적인 사대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 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은 한반도 비핵화 규정을 부정하는 주장을 철회하고 사대 외교 국론 분열 국익 저해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800만 달러에 이르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핵 실험을 하고 유엔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또다시 미사일을 쏘아대는 지금이 적기인지 판단해야만 합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바른정당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는 법입니다.]

정의당은 북한의 잦은 도발은 전쟁을 재촉하는 행동이라며 결국 북한이 원하는 체제 안정을 더욱 요원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대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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