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를 갖고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도착해 나흘간의 북핵 외교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또다시 일본 영공을 통과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 나흘 만.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갖고 북한의 거듭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상당히 후퇴한 안보리 결의지만, 원유 수출 제한과 섬유수출 금지 등 강력한 대북 제재에 일단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 압박에 미온적일 경우 금융 기관에 대한 제삼자 제재,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 을 지렛대로 중국을 제재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인사들은 일제히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도 군사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며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CBS 인터뷰) : 북한은 핵미사일 기술과 능력을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정말 별로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령인 괌 타격 능력을 과시한 만큼 세계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부각하며 전방위 대북 압박 외교에 총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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